국내 단기자금시장과 카타르 예금담보 유동화 증권
최근 몇 년간 정기예금의 유동화가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저금리시대에 추가 수익을 확보하려는 투자자와 대규모 예금을 유치하려는 은행의 이해가 맞았습니다. 특히, 중국계 은행예금 유동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외화예금을 유동화할 때 추가 수익률을 제공하던 환헷지 프리미엄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오히려 비용이 늘어나자 중국계 정기예금 유동화 발행 규모는 줄어들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는 정부의 ‘전방위 가계부채 규제의지’로 인해 은행의 정기예금 유동화 증가세가 앞으로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근 카타르 정기예금 유동화 증권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카타르가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을 지원했다는 명분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6개국이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한 이후 카타르 국가등급은 부정적 전망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친미국가인 사우디와 미군 기지가 있는 카타르 간에 무력충돌이나 원유 및 가스 수출봉쇄와 같은 극단적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한 단교의 원인으로 알려진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에 대한 카타르의 지원을 축소토록 하는 방식으로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가능성은 낮지만 정치적 불확실성이 더 커지는 경우에도 카타르 정부의 대외 보유 금융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국내에서 유동화된 카타르 정기예금 유동화증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카타르 경제를 보면 큰 폭으로 축소되었던 수출액이 유가 상승과 함께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관련된 투자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또한 유가 상승은 카타르의 재정수지 및 정부부채 비율을 크게 개선시키고 있습니다.
실제로 향후 월드컵에 따른 대규모 재정지출 증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재정은 건전한 상황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카타르 은행 예금담보 유동화증권, 저금리 시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한 금융상품입니다.